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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선 1천500척 제주·목포 대피…해경 보호 속 피해 '0'

김광현 기자

입력 : 2016.01.25 20:00


폭설, 강풍, 높은 파고를 동반한 '역대급 한파'가 몰아치며 서해에서 조업하던 중국 어선 1천500여 척이 제주와 전남 목포 앞 바다 등으로 긴급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22∼25일 사이 제주 1천297척, 전남 목포 172척, 전남 신안군 가거도 46척, 인천 9척 등 모두 1천500여 척의 중국 어선이 안전한 해상을 찾아 항구 쪽으로 대피했습니다.

제주도 남쪽의 서귀포시 화순항 앞 바다에만 오늘까지 1천204척이 몰려들었습니다.

제주 일대 해상에는 23일 밤부터 25일 새벽까지 풍랑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태풍에 버금 가는 강풍이 불며 해상 물결이 3∼6m 높이로 일어 중국 어선들이 항해 또는 조업은커녕 안전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서귀포해경은 중국 어선들이 몰려들자 곧바로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3천톤급 경비함정 등을 현장에 보내 혹시 있을 비상 상황에 대비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화순항 일대는 해상 날씨가 좋지 않으면 중국 어선들이 많이 몰려드는 곳이긴 하지만 이렇게 1천 척이 넘는 배가 한꺼번에 많이 온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화순항 일대의 중국 어선들은 오늘 오전 기상 상황이 호전되며 하나 둘 대피장소를 떠나 오후 6시 현재 50여 척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일대도 지난 22일 밤부터 총 46척의 중국 어선이 대피했다가 하나 둘 조업 해역으로 돌아가 오후 5시 현재 4척만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해경은 이번 긴급 대피 기간에 피해를 입은 중국 어선은 단 한 척도 없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