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운항이 재개된 제주공항은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오후 2시 기준 6천여명이 몰려 항공사 발권 창구에서 항공권을 구입하고 나서 탑승동으로 발길을 옮기는 등 정상적으로 이뤄진 수속절차를 밟아 나갔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많게는 7천여명까지 제주공항에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운항이 재개되고 나서 처음으로 오후 2시 47분,이스타항공 ZE236편이 승객 149명을 태우고 김포로 출발했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5시 50분 한파로 활주로가 폐쇄된 지 44시간여 만입니다.
오후 3시에는 승객 328명을 태운 747기종의 대한항공 KE1281편이 김포로 출발했습니다.
승객 고지영(33)씨는 "운항이 중단됐던 2박 3일간 제주공항에서 잠을 자며 항공편을 기다린 보람이 느껴진다"며 "고생을 많이 했지만 집으로 갈 수 있게 돼 다행이라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낮 12시 제주공항의 운항 통제가 해제되자 항공사들은 활주로에 있는 항공기에 묻은 눈과 얼음을 털어내는 작업을 하며 운항을 준비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승객 3만9천여명을 이송할 계획입니다.

항공사들은 정기편에는 예약자를 먼저 태우고 남은 자리에 대기자를, 임시편에는 토요일부터 밀려 있는 결항편 승객을 태울 방침입니다.
정기편 143편과 임시편 47편 등 총 190편이 운항할 계획이며 비상상황이기에 제주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심야에도 항공기를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제주공항은 심야 운항 제한이 없으나 통상적으로 오후 11까지만 운항해왔고 김포공항은 소음 때문에 심야 시간 운항제한 규정이 있습니다.
심야시간대에는 공항철도와 지하철, 공항리무진 등 대중교통도 연장 운행합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에 남은 체류객은 23일 2만여명, 24일 5만여명, 25일 1만5천여명 등 7만5천여명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