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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대선서 중도우파 헤벨루 지 소자 당선

윤창현 기자

입력 : 2016.01.25 10:27|수정 : 2016.01.25 10:28


중도우파 성향의 무소속 마르셀루 헤벨루 지 소자 후보가 포르투갈 대통령 선거에서 과반 투표로 압승을 거뒀습니다.

언론인 출신인 헤벨루 지 소자 후보는 현지시간 어제(24일) 치러진 대선에서 98%가 개표된 가운데 52%의 표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AP와 AFP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역대 최다인 10명의 후보가 난립한 이번 대선에서 2위인 안토니우 삼파이우 다 노보아 후보는 1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2% 득표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져에 당선자인 헤벨루 지 소자는 현재 리스본대 법대 교수로 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다 2000년대 이후 TV 정치평론가로 출연하면서 포르투갈에서 가장 유명한 평론가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마르셀루 교수님'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헤벨루 지 소자는 보수주의자로서 중도우파 사회민주당의 창당을 돕고 당 대표를 역임했습니다.

대선에서 우파 정당들의 지지를 받았으나 "당파 싸움을 넘어선 통치를 하겠다"며 스스로를 특정 정파에 치우치지 않은 '완전한 무소속'임을 주장했습니다.

헤벨루 지 소자는 오는 3월9일 대통령에 취임해 5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포르투갈은 대통령제가 가미된 의원내각제 공화국으로 대통령은 형식적인 국가원수로 법률거부권만 갖고 정책 집행권은 없습니다.

다만 대통령은 국가 위기 시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어, 이번 선거 결과는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가 이끄는 중도 좌파 정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견제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