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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탕카멘 가면 깨지자 '동네 접착제'…박물관 직원 줄기소

입력 : 2016.01.24 19:04|수정 : 2016.01.24 19:08


3천300년 된 이집트의 대표적 유물 투탕카멘 황금마스크의 턱수염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 이집트 국립박물관 직원들이 줄줄이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영국 BBC방송과 신문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이집트 검찰은 이집트 국립박물관 직원 8명을 과실로 인한 문화재 파손, 복무규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투탕카멘 황금마스크는 전시용 조명을 수리하려고 옮기는 과정에서 턱수염 부분이 일차적으로 파손됐습니다.

직원들은 파손 사실을 감추려고 일상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강력 접착제를 이용해 네 차례에 걸쳐 턱수염을 다시 붙이려고 했습니다.

나중에는 접착제 자국을 없애려고 날카로운 칼로 긁어내면서 추가 손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직원들이 상당량의 부적절한 접착제를 이용해 파손 사실을 감추려고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복원을 위한 모든 과학적인 수단을 무시하고 이들은 자신의 범행사실을 숨기고자 날카로운 금속 도구를 사용해 접착제를 긁어냈다"며 "일말의 양심도 없이 3천 년 된 유물을 손상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투탕카멘 황금마스크는 기원전 1천360년께 파라오였던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출토된 것으로, 고대 이집트의 대표적인 유물입니다.

투탕카멘 황금마스크는 지난해 1월 파손 사실이 알려진 뒤 독일의 전문가들에게 넘겨져 복원됐으며 지난해 12월부터 다시 일반에 공개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