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정부가 자국 의사들이 연루된 신장 밀매 사건의 조사에 착수하면서 외국인을 상대로 한 이식수술을 잠정 중단한다고 AFP와 신화통신 등이 현지시간으로 23일 보도했습니다.
스리랑카의 라지타 세나라트네 보건장관은 "사건 조사가 끝날 때까지 외국인이 연관된 모든 이식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스리랑카 보건당국은 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 위원회를 꾸려 불법 매매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인도 언론이 스리랑카에서 이뤄지는 불법 신장 이식수술을 보도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인도 언론은 최근 수수료를 받고 15건의 불법 신장 이식수술을 주선한 혐의로 22세 인도 남성이 체포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남성은 처음에는 자신의 신장을 돈을 받고 팔았다가 이후 본격적으로 이식 수술 주선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식 수술 한 건당 수수료는 10만 루피(1천772만원)였으며, 기증자에게는 50만 루피(886만원)가 돌아갔습니다.
신장 밀매 조직은 인도 서부 구자라트·마하라슈트라 주 등지에서 기증자들 상대로 의료 검사를 실시한 뒤 신장을 스리랑카로 밀반입해 이식수술을 했습니다.
세나라트레 장관은 "장기를 사고파는 것은 범법 행위"라며 "중재 과정에서 과도한 돈이 오갔고 6명의 스리랑카인 의사가 연루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