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초부터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유가 하락 등으로 세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올해와 그 이후에도 3%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제기됐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세계경제 전망' 세션에서 "올해 세계경제는 다소 등락은 있겠지만, 지난해 3.1%보다 다소 높은 3.4%, 내년에는 3.6%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비록 경제 위험 요소가 있지만, 낙관론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중국경제 체질변화, 원자재 가격 하락, 세계 각국의 불균형적 통화정책 등의 하방위험이 있지만 파리기후변화협약(COP21)과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 등 경제를 변화시킬 다른 요인도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럽 경제도 1.5% 성장할 것이며 난민위기를 잘 처리하고 통합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영국은 침체한 유럽연합(EU)의 긍정적 부분의 하나"라며, "EU가 영국이 원하는 것처럼 경쟁력 있게 변화하면 전 유럽을 위해 좋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룬 제틀리 인도 재무장관은 "세계 경제에 긍정적 부분의 하나는 7.5% 경제성장을 예상하는 인도"라면서 "저유가는 인도 경제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인도정부도 세제 개혁을 비롯해 여러 과감한 개혁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일본 경제는 올해 1% 또는 1.5% 성장을 기록하고, 실업률은 3% 정도에 머물 것"이라며 "아직 인플레율이 0%대에 머물고 있지만, 국제유가 상승이 시작하면서 상황이 개선되고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세계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이 각기 다른 것은 그 나라의 재무상황을 반영하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티잔 티엄 크레디트스위스 은행 최고경영자는 "세계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많이 달라졌으며 위험이 은행으로 전파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 경제에 안 좋은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4조 달러를 보유한 우리 시스템은 이를 견뎌낼 것이며 경제가 곧 정상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우려해 금융시장이 올해 첫 3주 동안 불안정한 출발을 했지만, 중국이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