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을 정상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3일(현지시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만나 미국의 경제 독점을 비판했다고 최고지도자실이 밝혔다.
최고지도자실은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시 주석이 '실크로드 상에 있는 나라들이 협력해야 이 지역의 경제적 균형을 방해하곤 했던 미국으로부터 이익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또 "일부 강대국은 독점의 규칙을 추구하려 한다"며 "그렇지만 신흥 경제권의 발전은 그들의 독점력을 약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시 주석이 '중국은 독립국으로서 발전의 길을 꿋꿋이 가겠다'면서 '제재 해제 이후 모든 분야에서 이란과 기꺼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시 주석에게 "미국의 적대적 정책으로 이란이 중국과 같은 독립적인 국가와 관계를 더 확대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미국의 중동 정책을 강하게 비난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미국이 테러에 대응한다면서 구성한 동맹은 속임수"라면서 "미국은 항상 그런 식으로 모든 문제에 접근해 이란의 신뢰를 얻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