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올림픽위원회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경기장 공사가 늦어지는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올릭핌위원회의 레오나르두 그리네르 사무총장은 리우 시의 올림픽 인프라 공사 책임자에게 공문을 보내 이 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네르 총장은 "경기장 공사 지연으로 시범경기 일정은 물론 입장권 판매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우 시 당국은 테니스 경기장과 승마 경기장 공사가 예정보다 늦어지자 최근 해당 업체와 계약을 취소하고 1천100만 헤알(약 32억 5천만 원)씩 벌금을 부과했다.
테니스 경기장은 지난해 9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공사는 90% 가량만 진행된 상태다.
승마 경기장은 전체 공사 가운데 가장 늦어지고 있다.
에두아르두 파이스 리우 시장은 다른 건설업체를 찾아 올림픽 개막 전까지 테니스장과 승마장 공사를 끝내겠다고 밝혔으나, 리우 올림픽 개막 직전에나 공사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리우 올림픽 준비 상황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를 나타냈다.
리처드 파운드 IOC 위원은 브라질 언론과 인터뷰에서 "리우 올림픽 준비가 마지막 순간에나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머스 바흐 IOC 위원장은 "리우 시는 단 1초도 낭비할 시간이 없다"면서 인프라 공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최초의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31회째를 맞는 리우 대회는 2016년 8월 5일 개막해 같은 달 21일까지 17일간 열전을 벌인다.
리우 올림픽은 IOC 창설 이후 122년 만에 최초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스포츠 축제다.
리우 올림픽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206개국, 1만 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28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306개를 놓고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