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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제로' 공약한 日시장…약속대로 2억 원 포기

입력 : 2016.01.23 15:59


일본의 한 소도시 시장이 공약에 따라 2억 원 가까운 퇴직금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21일 퇴직한 아쿠쓰 겐지 (阿久津憲二·73) 일본 도치기현 나스시오하라 시장의 퇴직금은 20엔(약 203원)으로 산출됐습니다.

아쿠쓰 전 시장의 퇴직금이 사실상 '제로'가 된 것은 재임 중 만든 특별 조례에 따른 것입니다.

특별 조례가 없었다면 아쿠쓰 전 시장이 받을 퇴직금은 1천935만3천600엔(약 1억9천624만원)입니다.

그는 월급을 30% 삭감하고 퇴직금을 제로로 하겠다고 공약하고 2012년 1월 시장에 처음 당선됐으며 취임 직후 시장의 월급을 깎는 특별 조례가 성립했습니다.

이에 따라 같은 해 4월부터 원래대로라면 96만 엔(약 973만원)이던 시장 월급이 67만2천 엔(약 681만원)으로 줄었고 퇴임하는 달의 월급은 1엔(약 10원)으로 설정됐습니다.

퇴직금은 월급과 재직 기간을 토대로 산정하기 때문에 퇴직금이 0엔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아쿠쓰 전 시장은 재선에 도전했으나 작년 12월 선거에서 큰 표차로 낙선해 퇴임했습니다.

시장의 월급을 삭감한 특별 조례는 이달 21일로 효력을 상실했으며 다음날 취임한 신임 기미지마 히로시 시장은 비슷한 조치에 관해 "앞으로 검토해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민영방송 TV아사히가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