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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 즉시 환급" 홍보해놓고 안 해주는 한국

박현석 기자

입력 : 2016.01.22 20:29|수정 : 2016.01.2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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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 관광객들이 국내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물건을 사게 되면, 면세 증명서를 발급해주고 공항에서 사후에 세금을 돌려줍니다. 이런 불편을 없애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를 늘리겠다며 올해부터는 현장에서 즉시 환급해주는 제도가 시행됐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대대적인 홍보까지 벌였는데, 그런데 시작부터 뭔가 꼬였습니다.

박현석 기자의 생생 리포트입니다.

<기자>

대형 마트가 중국인 관광객, 유커들로 북적입니다.

인기품목은 단연 과자, 김, 라면입니다.

올해부터 사는 즉시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알려줬더니 무척 반깁니다.

[취에쩡옌/중국인 관광객 : 정말이에요? 그렇게 되면 정말 좋죠. 공항(세금환급 장소)에 안 가도 되고.]

그런데 매장 상황은 딴 판입니다.

마트는 물론 백화점에서도 즉시 환급이 안 되고 공항에서 돌려받으라고 합니다.

[유통업계 관계자 : 올해 첫날에 기획재정부에서 즉시 환급제 시행 발표를 했는데, 아직 협의 단계여서 언제까지 가능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기 조금 어렵습니다.]

시스템이 아직 설치도 안 돼 다음 달 도입도 불투명합니다.

유커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황리인/중국인 관광객 : 인터넷에서 보고, (즉시 환급) 될 거로 생각하고 왔는데, 여전히 공항에 가서 환급받아야 한다니 실망스럽네요.]

즉시 환급이 잘 정착된 일본과 비교됩니다.

[량정양/중국인 관광객 : 일본에서는 (마트에서도) 즉시 환급을 받을 수 있어서 무척 편리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1월 시행을 자신해 왔습니다.

[이준영/교수, 상명대 소비자주거학과 : 약속된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면 국가 이미지뿐 아니라, 해당 기업들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가 있겠죠.]

홍보만 앞세운 부실한 행정이 외국인들의 한국행 발걸음을 돌릴 수 있다는 점을 새겨야 할 때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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