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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軍비리 비판한 학생운동가 체포에 '불법' 논란

입력 : 2016.01.21 19:09


태국 군사정부가 군 비리를 비판하는 시위를 한 학생운동가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불법체포 및 폭행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군정은 전날 밤늦게 학생운동가인 시리위트 세리티왓을 방콕 북부의 탐마삿대학 인근에서 검거했다.

또 당국은 항의차 경찰서를 방문한 동료 학생 3명도 추가로 검거했다.

군정의 집회 및 정치적 시위 금지 조치를 위반한 혐의다.

검거 당시 촬영된 영상을 보면 군복 차림의 남성 서너 명이 거리에서 시리위트를 둘러싸고 양쪽에서 끌어 강제로 차에 태웠다.

검거된 시리위트 측은 눈이 가려진 채 매를 맞고 발길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시리위트의 변호인인 파위니 춤스리는 "그는 납치돼 신체적으로 학대당했다"며 "이는 강제적인 실종이자 임의 구금으로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군정 대변인인 윈타이 수바리 대령은 "우리는 법에 따라 그를 관대하게 대했으며 폭력은 없었다"며 "그는 당국의 조치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태국 군정은 지난달 군 당국의 사업 비리와 관련해 시위에 나선 학생들을 체포해 구금했으며, 이번에 체포된 학생들도 당시 시위 문제로 검거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당시 학생들은 남부 휴양지 후아힌에 건립된 라자박티 공원의 건설 과정에서 군이 비리를 저질렀다는 야당과 언론의 공세가 이어지자, 현장에서 시위를 벌이다 체포됐다.

라자박티 공원에는 태국 역사를 빛낸 일곱 왕의 거대 동상이 세워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