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이 20일 서울에서 열린 출향인사 신년인사회에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나면서 부산 지역사회와 롯데그룹 간 앙금이 풀릴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 시장은 20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오피스동을 직접 방문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나 40여분간 대화했다.
이 자리에서 서 시장과 신 회장은 롯데제과의 인도진출과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관련 얘기로 시작해 동부산관광단지 테마파크 사업 등 부산지역 현안 등에 대해 폭넓은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동부산관광단지 테마파크 사업과 관련해 서 시장이 먼저 롯데 측에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요청했으며, 신 회장도 황각규 롯데쇼핑 사장과 함께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시장은 또 신 회장에게 부산에서 다시 만날 것을 제의했고, 신 회장도 이에 동의해 향후 부산에서 동부산관광단지 사업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서 시장이 예고없이 추진해 이뤄졌다.
신 회장도 만남 이후에 인근 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부산 출향인사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히고 실제로 인사회에 참석해 지역인사들과 덕담을 나눴다.
앞서 롯데그룹은 북항재개발 복합리조트 사업 불참과 동부산관광단지 테마파크 사업 차질 등으로 부산 지역사회에서 반발을 사왔다.
부산시도 매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던 출향인사 신년인사회를 올해 이례적으로 플라자호텔에서 열어 부산의 뿔난 민심을 대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의식한 듯 신 회장도 서 시장과의 만남 자리에서 내년에는 꼭 롯데호텔에서 부산 출향인사 신년인사회가 열리도록 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