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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숙인 고개…'초등생 시신 훼손' 부모 현장 검증

김정우 기자

입력 : 2016.01.2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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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초등학생 시신 훼손사건의 현장검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A 군이 숨진 집과 시신을 보관한 주거지 등 현장 4곳을 차례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A 군의 부모는 현장 검증을 위해 오전 9시쯤 경찰서를 나섰습니다.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한 두 사람은 고개를 숙인 채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현장 검증이 진행되는 곳은 3년 전 범행이 이뤄졌던 장소들입니다.

A 군의 가족이 살던 경기도 부천의 집, 시신 일부를 유기한 공중 화장실과 부모가 검거되기 직전 시신을 맡긴 지인의 집 등입니다.

오전 10시 50분쯤 A 군이 숨진 경기도 부천에 있는 빌라에 대한 첫 번째 현장검증이 끝났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인 부모와 함께 사건이 발생한 순서대로 현장 검증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앞서 경찰은 A 군이 숨지기 전날 2시간에 걸친 아버지의 폭행 때문에 숨졌고, 어머니 또한 시신 유기에 가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장 검증을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고, A 군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살인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제(20일) 범죄심리분석관 조사에서는 A 군 아버지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분노충동 조절장애'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