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다시 개인 이메일로 국가기밀을 부적절하게 다뤘다는 의혹인 '이메일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폭스뉴스의 보도로 클린턴 전 장관이 국무장관 시절 사용했던 개인 이메일 서버에서 추가로 수십 건의 극비정보가 담긴 이메일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그가 기소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는 겁니다.
대선 레이스 첫 관문인 2월1일 아이오와 주 코커스를 앞두고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바짝 쫓기는 클린턴 전 장관으로서는 상당한 악재에 직면했다는 지적입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한 찰스 매컬러 감찰관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한을 지난주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과 리차드 버 상원 정보위원장 등에게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매컬러 감찰관은 서한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서버에서 찾은 이메일 가운데 기밀정보를 담은 것에 정부기관 2곳이 표시를 해두었다"며 "기밀정보는 '특별 접근 프로그램'의 일부를 포함하며 기밀 수준은 '극비'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AP 관련 정보는 극비사안으로 대통령의 승인을 받은 사람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도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서버에서 발견된 이메일들은 미국 정보당국이 극비프로그램에 따라 기밀로 분류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클린턴 전 장관 측 브라이언 팰론 대변인은 CNN에 나와 이 보도를 부인하면서 "기밀 정보라는 게 포워딩받은 신문기사"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감찰관이 클린턴 전 장관에게 모종의 불만이 있어 부당하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시각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세간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이메일 사건으로 기소될 수 있다는 풍문이 퍼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