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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정권 핵심 각료, 거액 정치자금 수수 의혹

입력 : 2016.01.21 02:33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이 건설회사로부터 거액의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마리 담당상은 일본 지바(千葉)현의 한 건설업체가 공사와 관련해 도시재생기구(UR)와의 사이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잘 해결하도록 도와준 것에 대한 답례로 거액을 받았다는 취지의 기사가 21일 발매 될 주간지 '주간문춘'(週間文春)에 실린다.

주간문춘은 건설업체의 총무담당자가 아마리 담당상 측에 제공한 현금이나 접대 등 확실한 증거가 남은 것만 1천200만 엔(약 1억2천577만원)에 달한다고 의혹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5월 총무담당자는 지인의 소개를 받은 아마리 담당상 비서에게 도시재생기구와의 사이에서 생긴 문제를 상담했다.

건설업체는 이후 교섭이 잘 진행돼 도시재생기구로부터 약 2억2천만 엔(약 23억575만원)을 보상금으로 받았으며 총무담당자가 가나가와현 야마토(大和)시에 있는 아마리 담당상의 지역 사무소에 사례금으로서 500만 엔을 가지고 갔다고 교도는 전했다.

이 업체는 이후에도 도시재생기구와의 사이에 새로운 문제가 생겼을 때 아마리 담당상에게 문제를 설명하고 50만 엔을 직접 건넸으며 비서를 반복해 접대하기도 했다고는 내용이 주간문춘에 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업체의 총무담당자는 아마리 담당상 측에 전한 금품을 뒷받침할 메모나 녹음 자료 등이 남아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리 담당상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아직 주간지의 실제 기사를 읽지 못했다며 "조사해서 국민이 의혹을 지니지 않도록 설명 책임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나 자신은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뒤에서 손가락질당할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비서를 확실히 조사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아마리 담당상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사퇴할지 "(아베 총리와) 전혀 상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치자금 의혹에 관해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민주당 간사장이 "21일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아마리 씨 본인에게 따지겠다"고 말하는 등 야당은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2014년 가을 개각 직후에도 각료의 정치자금 문제에 휘말린 적이 있으며 올해 여름 선거를 앞두고 정치자금 파문이 확산할지 주목된다.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아마리 담당상은 이번 의혹으로 낙마한다면 아베노믹스(경제정책)를 앞세운 아베 정권의 선거 전략에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