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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극한 대립' 사우디-이란 중재…3국 특사 대화 제안

이상엽 기자

입력 : 2016.01.20 15:47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국교를 단절하며 강경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재 역할을 자처한 파키스탄이 3국 특사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파키스탄 일간 익스프레스트리뷴 등에 따르면 18∼19일 사우디와 이란을 순차적으로 방문한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양국에 이번 사태 해결을 논의할 전담 특사 임명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파키스탄 정부도 전담 특사를 임명해 양국 특사와 대화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같은 파키스탄의 제안에 대해 이란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추후 특사를 임명할 것이라고 샤리프 총리는 전했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샤리프 총리를 만난 뒤 "우리는 이슬람 세계의 번영을 위한 연대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dpa 통신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는 이같은 제안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어제자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기고문에 이란을 "불량 혁명국가"로 묘사하며 이란이 테러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1억8천만 인구 가운데 77%가 수니파인 파키스탄은 시아파 인구도 20%를 차지하는데다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종전에도 사우디와 이란이 대립할때 한 쪽을 전적으로 편들기보다는 갈등 중재역할을 자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