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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은' 5만 원권…연간 발행 20조 돌파

김범주 기자

입력 : 2016.01.2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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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은행이 찍어낸 5만 원권 지폐가 사상 처음으로 20조 원을 넘었습니다. 시중에 풀린 뒤에, 돌아오지 않는 5만 원권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작년 한 해 동안 발행한 5만 원권 지폐가 처음으로 20조 원을 넘었습니다.

한국은행 집계 결과 작년 발행한 5만 원권 지폐는 20조 5천702억 원이었습니다.

장수로는 4억 1천만 장이 넘습니다.

바로 전해인 2014년 15조 2천억 원과 비교하면 35% 늘었고, 2009년 발행 첫해 10조 원에 비해서는 6년 만에 2배로 증가했습니다.

경제규모가 커져서 5만 원권 수요가 늘어난 것과 동시에, 풀린 돈이 다시 은행으로 돌아오는 환수율이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작년 5만 원권은 발행한 20조 원 가운데 8조 원 정도만 은행으로 돌아와서 환수율 40%를 기록했습니다.

환수율이 100%가 넘는 만 원권이나 80%대인 5천 원권에 비하면 절반 이하 수치입니다.

5만 원권 가운데 일부가 비자금 용도로 쌓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5만 원권 이외 지폐나 대부분 동전은 발행규모가 줄어들었지만, 5백 원짜리 동전은 담뱃값이 4천5백 원으로 오르면서 거스름돈 용으로 수요가 늘어서 46% 발행이 증가했습니다.

작년 말 기준 전체 화폐 발행 잔액은 86조 7천57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5.8%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