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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택시' 파고에도 울산 토종 '태화강콜' 정착

입력 : 2016.01.19 15:08


울산시 개인택시조합이 운영하는 토종 브랜드 택시 '태화강콜'이 카카오 택시의 거센 파고를 이겨내고 있다.

19일 울산시와 개인택시조합에 따르면 2009년 5월 700대로 출범한 태화강콜 택시는 현재 1천100대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태화강콜 브랜드를 취득하기 위해 대기하는 개인택시 운전사가 400명이나 되면서 조합 측이 울산시에 브랜드 택시 증차를 요구하고 있다.

태화강콜 택시가 인기를 끄는 것은 예약이 가능해 고객이 집에서 곧장 택시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친절과 신뢰를 무기로 운영한 지 7년이 지나면서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단골손님을 상당수 확보했다.

이들은 앱보다는 휴대전화 단축키로 태화강콜을 호출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청년층이 주 고객인 카카오 택시 모바일 앱 사용자들과 차별화된 것이다.

개인택시조합 관계자는 "태화강콜은 카카오 택시 앱 출시에 맞서 지난해 5월 자체적으로 '택시타요' 앱을 개발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무엇보다 신뢰와 친절이 중요하기 때문에 운전사를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법인택시조합이 2009년 12월 출범한 브랜드 택시 '고래콜'은 태화강콜과 카카오 택시와의 경쟁에서 밀려 지난해 말 사업을 종료했다.

고래콜은 2014년에 울산시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횡령해 법인택시조합 관계자 2명이 구속됐다.

이어 당시 울산시의 보조금 반환소송에서 패소하면서 2억2천800만원을 물어내야할 처지다.

울산시는 법인조합 측이 횡령액을 상환하지 않으면 앞으로 법인조합에 지원할 시 보조금(카드결제수수료 및 통신료)을 축소하는 방법 등으로 횡령액을 보전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