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사동항 앞바다에서 희귀 바다동물이 잇달아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4시께 울릉군 사동 신항만 앞바다에 물범으로 보이는 해양 포유동물이 헤엄치는 것을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황청근(67)씨가 발견했다.
물 밖으로 내민 머리의 코 끝이 까만 걸로 보아 천연기념물 331호인 물범으로 추정하고 있다.
황씨는 "물양장 인근에서 낚시를 하는 데 바다동물이 나타나 1시간여간 헤엄을 치며 주변을 맴돌았다"고 말했다.
지난 12일에도 같은 장소인 울릉 사동항 신항만 앞바다에 물개로 보이는 바다동물 한마리가 한시간여 동안 머리만 내민 채 헤엄을 치는 것을 주민이 목격했다.
물개는 현재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울릉도에는 2012년 7월 사동리 무인등대에서 200m 떨어진 바위 위에 큰 바다사자가 나타난 뒤 자취를 감췄는데 최근 바다동물이 잇달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바다동물이 자주 나타나는 것은 울릉도 연안 서식환경이 복원되고 있는 징후로 관계기관의 해양생태계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