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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말 보기만 해도 추위가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저도 군에서 제대한 이후에 이런 날씨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겨울 왕국처럼 변해버린 지난밤 서울의 모습을 김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9일) 새벽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이 삼삼오오 모닥불 주변에 모여 불을 쬐어 보지만, 올겨울 최고 한파를 이겨내긴 역부족입니다.
생선 상자를 이리저리 옮기고 수산물 경매로 바쁜 시간이지만, 추위 속에 잔뜩 웅크린 모습이 역력합니다.
[김용철/노량진수산시장 중매인 : 정말 추워 오늘. 내복도 2겹을 입고. 오늘은 말이 안 나와 너무 추워서.]
서울 영등포 청과시장에서도 상인들이 난로 주변에 모였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차를 마셔봐도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긴 턱없이 부족합니다.
[김회남/영등포청과시장 상인 : 너무너무 추워요. 40년 가까이 장사했는데 이렇게 추운 날은 처음이네요.]
젊은이들로 가득한 서울 홍대앞 거리도 한파를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두꺼운 외투와 장갑으로 단단히 무장했지만, 옷깃 속을 파고드는 칼바람은 살을 에는 듯 합니다.
[정경미/경기 의정부시 : 지금 모자도 쓰고 목도리도 하고 꽁꽁 싸맸는데 엄청 추워요. 살을 에는 것 같아요. 올해 중에 최고인 것 같아요.]
밤이 깊을 수록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시민들은 그야말로 송곳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