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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다니며 괴롭혔다"…'스토커 남성' 흉기 살해

유병수 기자

입력 : 2016.01.19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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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20대 여성이 40대 남자를 의자에 묶어 놓고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숨진 남자가 6개월이나 쫓아다니며 사귀자고 괴롭혀서 살해했다는 게 이 여성의 주장입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김해시의 한 아파트입니다.

집 안이 어지럽고 곳곳이 핏자국입니다.

지난 15일 저녁 7시쯤 23살 A여인이 43살 B씨를 흉기로 20여 차례 찔러 살해했습니다.

A씨는 스스로 치안센터를 찾았다가 경찰관이 자리에 없자 112에 자진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B씨가 지난 6개월 동안 A씨에게 계속해서 만나자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많게는 하루 10여 차례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조상윤/김해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20대 여성의 어머니 미용실에) 자꾸 가다 보니 딸이 보였고 딸에게 호감을 가졌고 딸을 만나기 위해 자꾸 가게를 가고 그렇게 된 거죠.]

B씨의 구애가 계속됐고 지난 10월에는 집을 찾아왔다 경찰에 신고당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범행 당일 B씨와 통화 끝에 집으로 찾아오라 말했습니다.

B씨는 의자에 묶여 있으면 집 안에 들어오게 해주겠다는 A씨의 말에 빨랫줄로 묶여 있다 살해당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만나기 전부터 우울증 약을 먹어 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피의자와 가족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