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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동유럽에 나토군 영구 주둔 요청

입력 : 2016.01.19 02:48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전력 증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가 동유럽에 나토 병력을 영구 주둔시킬 것을 요청했다.

안드레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18일 동유럽의 안전 보장을 위해 나토군이 이 지역에 영구히 주둔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뤼셀을 방문한 두다 대통령은 나토 본부에서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후 기자회견에서 "나토는 러시아와 대화를 소홀히 해서는 안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와 러시아의 크림공화국 병합 등에 비추어 볼 때 안보 문제는 타협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러시아 반군이 세력을 확대하고 러시아가 지난 2014년 3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무력 병합한 이후 동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나토의 안전 보장을 원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는 나토군이 옛 소련 위성국이던 동유럽 국가에 병력을 배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나토와 서방은 러시아와 군사적 대치가 신냉전을 유발할 것을 우려해 이 문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나토는 동유럽 국가에 병력을 주둔시키는 대신 신속대응군 체제를 확대하고 지역 사령부를 설치해 유사시 대응 능력을 제고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나토는 지난해 6월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신속대응군 규모를 대폭 늘리고 아울러 위기시 즉각 병력을 동원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로 결정했다.

나토의 신속대응군 규모는 현재의 1만3천명에서 4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나토는 또 5천명 규모의 초신속합동군을 창설할 계획이다.

초신속합동군은 분쟁지역과 테러 현장에 48시간 내에 투입돼 초기 진압 작전을 벌인다.

나토는 지난해 9월 동유럽 6개국에 나토 지역사령부를 설치했다.

불가리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루마니아에 설치된 나토 지역 사령부는 이 지역 군사 훈련을 지원하고 아울러 유사시 신속한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