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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경찰 "자카르타 테러는 플랜B, 애초 성탄절·신년 노려"

입력 : 2016.01.18 23:43


지난 14일 발생한 자카르타 테러는 애초 목표로 삼았던 크리스마스 또는 신년 행사를 겨냥한 테러가 불발된 데 따른 대안이었다고 인도네시아 경찰 총수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바드로딘 하이티 경찰 총수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나는 그것(자카르타 테러)이 플랜B였다고 믿는다. 그들의 주요 목표는 크리스마스와 신년이었다"고 말했다.

하이티 총수는 "그들은 자신들의 역량에 비해 큰 충격을 남기려고 사람들로 붐비는 탐린 거리를 범행 장소로 택했다"고 추정했다.

그는 이어 "범인들은 더 많은 희생자를 낼 수 있었다"며 "그러나 그들의 능력이 제한적이었기에 우리는 그들의 활동을 제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4명의 테러범은 지난 14일 자카르타 번화가인 탐린 거리 등에서 자살폭탄을 터뜨리고 시민과 경찰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테러범 4명이 죽고, 민간인도 4명이 희생됐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사건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금까지 500명 이상이 이라크나 시리아로 건너가 IS 활동에 동참했으며, 이 가운데 지금까지 100명가량이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카르타 테러를 감행한 테러범들은 전투 경험이 없어 자신들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IS의 최전선 전투를 경험한 자들이 귀국하면 더 심각한 사건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게 하이티 총수의 진단이다.

그는 "최전선에서 전투한 경험이 있는 자들은 더 잘 훈련을 받았다"며 "그들이 돌아온다면 아주 위험해진다. 그들은 폭력과 테러를 감행할 줄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이 이번 사건을 지위한 것으로 지목한 바룬 나임은 테러범들과 연락한 적이 없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그는 사운드클라우드닷컴(soundcloud.com) 이라는 사이트에 올린 6초 짜리 음성 파일에서 "그들은 내가 (테러범들과) 의사소통을 했다고 하는데, 나는 좀체 온라인에 나타나지 않는다"며 "무슨 의사소통이냐?"고 반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