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무사증(無査證)으로 관광 왔다 행적을 감추거나 붙잡힌 베트남인들에 대한 수사가 16일로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지난 13일 숙소를 무단 이탈한 무사증 베트남인 56명 중 이날까지 28명을 찾아내 불법 취업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베트남인들은 당국의 수색이 강화됐다는 사실을 알고 도내 모처에 은신한 것으로 보고, 직원들을 모두 수색에 투입하는 등 추적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과 해경 등은 사라진 베트남인들이 제주도를 벗어나는 것을 막고자 공항과 항만에 대한 검문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날 오후 제주시 한림읍 모텔 2곳에서 연락을 끊고 잠적했던 베트남인 9명(남7, 여2)을 찾았다.
15일 낮에는 제주시 한림읍 식품제조공장에서 3명(남)을, 같은 날 오후 10시 40분께에 제주시 연동 애초 숙소 인근 다른 숙박업소에서 6명(남2, 여자4)을 찾았다.
앞서 13∼14일에도 10명(남9, 여1)을 붙잡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들 베트남인은 조사가 끝난 후 17일 베트남항공 전세기편으로 강제추방될 예정이다.
이들 베트남인은 지난 12일 베트남항공 전세기를 타고 5박6일 일정으로 제주관광을 온 베트남인 155명 가운데 일부다.
외국인 50여 명이 한 번에 숙소를 무단 이탈한 것은 2002년 제주 무사증 입국 제도 도입 이래 최대 규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