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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아파트 가격하락 조짐…대세 하락 여부는 '글쎄'

입력 : 2016.01.16 05:53

작년 4분기 중간값은 110만달러로 치솟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다는 미국 뉴욕 맨해튼 아파트 가격이 급격한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다만, 이러한 가격 급락 조짐은 일부 초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일어난 것이어서 맨해튼 아파트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인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

이 신문은 지난해 9∼12월 넉 달 사이 매물로 나온 맨해튼 아파트 가운데 무려 1천40채가 평소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로 나왔다.

이는 같은 기간 매물로 나온 전체 물량, 5천120채의 20%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규모다.

특히 2014년 같은 기간에는 매물로 나온 5천380채의 아파트 가운데 10% 정도인 520채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나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1년새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지긴 했다.

실례로 맨해튼의 유명 '센트럴파크'에 면한 방 5개짜리 아파트는 1천799만5천 달러(219억 원가량)에 매물로 나왔는데, 현지 부동산 중개업체들은 '700만 달러(85억 원)나 낮은 가격'이라며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신문은 지난해 말부터 맨해튼 고가 부동산 시장에서는 적게는 '100만 달러 할인'에서부터 '수백만 달러 할인'이라며 선전하는 매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동산 매입을 문의하는 사람이 지난해 말부터 크게 줄었고, 매물로 나온 아파트를 보려는 '오픈하우스' 행사에 몰리는 발길도 뜸해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맨해튼에서 지난해 1천만 달러(122억 원) 이상에 팔려나간 아파트는 189채에 그쳤다.

이는 2014년 214채가 같은 가격대 이상으로 팔린 것에 비해선 12%나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일부 고가 아파트의 가격 하락에도 맨해튼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12월 28일자 기사에서 2015년 4분기 맨해튼의 아파트 중간값이 11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직전 분기와 2014년 같은 기간의 중간값 96만5천 달러보다 무려 13.5%나 불어난 것이다.

아울러 작년 4분기 맨해튼 아파트의 평균값은 19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