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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샤바브 "소말리아 AU 기지 공격…케냐군 63명 사살"

입력 : 2016.01.16 03:08

케냐 대통령, 유족들에 애도 표시


소말리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아프리카연합(AU)군 기지를 공격해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말리아 정부군의 이드리스 아흐메드 대령은 15일(현지시간) "알샤바브가 남서부 게도 지역의 아데에 주둔한 AU 기지를 공격해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라고 전한 것으로 AFP가 이날 보도했다.

아흐메드 대령은 이들 반군이 케냐, 에티오피아와 국경을 접한 이 지역 AU군 기지에 자살특공대를 동원해 정문을 돌파하고 나서 캠프 내로 대거 난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격을 받은 진지에는 소말리아군과 케냐군으로 이루어진 병력이 AU 연합군의 일원으로 배치돼 있다.

압디아지즈 아부 무사브 알샤바브 대변인은 이날 새벽 이루어진 공격으로 63명의 케냐군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으나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변인은 "이날 아침 아데에 있는 AU군 기지에 대한 무자헤딘 전사들의 성공적인 공격으로 63명의 케냐 기독교인이 사살됐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63구의 시신을 헤아렸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이날 정확한 사망자 숫자를 밝히지 않은 채 "유감스럽게도 유니폼을 입은 우리의 애국자들이 대가를 치렀다"라며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 지역 원로인 후세인 애이덤은 커다란 폭발음이 들리고서 45분가량 총성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을 방문하고 돌아온 사람들에게 물어본 결과 "수많은 시신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국제사회와 AU의 지원을 받는 소말리아 중앙정부 전복을 목표로 테러를 일삼는 알샤바브는 자살폭탄 등 유사한 테러를 종종 저질러 왔다.

이들 반군은 지난해 9월 수도 모가디슈에서 남서쪽으로 80km 떨어진 자날레 지역에 있는 AU 소속 우간다군 캠프를 공격했으며 그보다 앞서 6월에는 모가디슈 북서쪽에 주둔한 AU군 진지를 공격해 수십 명의 부룬디군 병사가 목숨을 잃었다.

2만 2천 명으로 구성된 AU군은 그러나 수도 모가디슈를 포함한 소말리아 내 주요 지역에서 이들 반군을 몰아내는 등 전과를 올리고 있다.

알샤바브는 케냐군의 철수를 요구하며 지난 2013년에 수도 나이로비 쇼핑몰 테러를 저질러 67명의 인명을 앗아갔으며, 지난해 4월에는 북동부 가리사 대학을 공격해 148명을 살해하는 등 케냐에서도 크고 작은 테러를 일삼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