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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총체적 부실'…장관만 빠진 메르스 감사

엄민재 기자

입력 : 2016.01.15 19:27|수정 : 2016.01.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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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사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당시 주무부처 장관이었던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징계 대상에서 빠져 '면죄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어제(14일) 메르스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총 16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문제는 메르스 사태 당시 주무부처를 이끌었던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장옥주 전 차관은 모두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부분입니다. 이를 두고 메르스 사태를 총괄했던 문 전 장관에 대한 '면죄부 감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시 질병관리본부장이었던 양 전 본부장는 해임하면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장을 맡고 있었던 문 전 장관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겁니다.

메르스 감사에 대한 발표 시기도 논란입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29일 실지 감사를 종료하고, 연내에 감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감사원 발표는 미뤄졌고, 그 사이인 12월31일 문 전 장관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이를 두고 감사원 안팎에서는 문 전 장관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선임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준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메르스 감사 결과를 SBS 비디오머그가 당시 브리핑됐던 내용과 함께 정리해봤습니다.

기획: 엄민재 / 편집: 김준희 / CG: 송은혜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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