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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주도하는 서방국가의 계속된 격퇴 노력으로 이슬람 무장세력 IS가 본거지인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점차 점령지를 잃으며 수세에 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IS와의 전쟁은 끝나긴커녕 올 들어 지구촌은 시작부터 더욱 고조된 테러 위협으로 몸서리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올해 IS의 기상 전망을 정규진 특파원이 정리했습니다.
먼저, 이라크는 서서히 구름이 걷히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연말 정부군이 바그다드 옆 라마디를 탈환했고, 지금 같은 팀워크로는 이라크 내 최대 거점인 모술도 연내 어렵지 않게 되찾아올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IS는 이라크에서 큰 힘을 못 쓰겠죠. 시리아에서도 쿠르드족이 IS의 수도 격인 락까 인근의 티쉬린 댐을 점령하는 등 성과가 하나둘 나타나고는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예측 불허의 상황입니다. 정부군이 중심을 잡고 통일된 작전을 수행하는 이라크와 달리 시리아는 정부군과 쿠르드족, 그리고 수십 개의 반군 조직들과 알카에다 소속 알 누스라 전선까지 각자 제멋대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들이 국제사회의 해법대로 이번 달 내로 휴전을 맺은 뒤 과도정부를 구성해 국민의 손으로 새 지도자를 뽑기로 예정돼 있다는 건데요, 문제는 대대로 시리아를 지배해온 알 아사드 대통령이 순순히 퇴진하겠느냐입니다.
러시아만 좀 도와주면 만사형통일 텐데, 푸틴 대통령이 뜻을 굽히지 않고 있고 말이죠. 이런 상태에서 오히려 일종의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근거지가 위축되자 역설적이게도 세력이 국경을 넘어 전방위적으로 번지고 있는 겁니다.
[인남식/국립외교원 교수 : 안심할 수 없는 게, 시리아와 이라크 본거지에서 위축되거나 약화되면, IS는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 내고 공포를 확산시키기 위해서 역외에서의 테러를 기획하고 실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대표적으로 북아프리카 리비아가 IS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리비아는 IS에게 먹힐 경우 지중해 건너 유럽까지 혼란에 빠지기 때문에 강력한 군사행동을 통해 절대적으로 지켜내야 하는 곳입니다.
그런가 하면 어제(14일) 자카르타 폭탄테러에서 보듯 이제 아프가니스탄을 넘어 우리와 가까운 동남아시아에까지 점점 IS의 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IS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을 규합해 새 지부 설립을 추진한다는 불길한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겁니다.
▶ [월드리포트] 2016년 IS 기상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