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올겨울 날씨가 전에 없이 따뜻해서 겨울옷 매출이 말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나마 반짝 추위가 찾아와 유통업체들이 보통 2월 말쯤 하는 재고 떨이 행사를 앞당겨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현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마트 입구에 겨울옷 특판 행사장이 열렸습니다.
세일 폭은 30%에서 많게는 50%에 이릅니다.
품목은 남성용 바지와 여성용 레깅스, 오리털이 들어간 패딩 점퍼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반짝 추위를 맞아 뒤늦게나마 겨울옷 사러 나온 소비자들은 떨이 행사가 반갑습니다.
[이수아/서울 성수동 : 날씨가 포근해서 (겨울옷 준비를) 안 하다가 갑자기 어제오늘 추워져서 오늘 나오게 됐어요. (가격도) 저렴하게 싼 것 같고 품질도 좋은 게 많은 것 같아요.]
통상 겨울옷 할인행사는 겨울이 끝나가는 1월 말이나 2월 초에 시작되는데 이번에는 할인행사 시기가 평소보다 2~3주가량 앞당겨졌습니다.
지난해 12월 따뜻한 날씨로 겨울 의류 판매가 급감하면서 재고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대형마트에서 점퍼와 목도리 내복 같은 겨울 의류 매출은 20% 이상 급감했습니다.
[김동철/이마트 의류 바이어 : 작년 대비 10% 이상 재고가 늘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좀 일찍 재고를 소진하고자 하는 개념에서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겨울옷 매출이 줄어 울상을 짓던 백화점 등 다른 유통업체들도 조만간 할인 행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슈퍼 엘니뇨가 몰고 온 이상 고온이 겨울 할인행사 시기를 보름 이상 앞당겨 놓았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