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무장괴한들의 움직임이 현지 사진기자의 렌즈에 생생하게 포착됐다.
인도네시아 뉴스포털 템포의 사진기자가 찍은 총 11장의 사진에서 괴한들은 공범들이 먼저 감행한 자살폭탄 테러로 혼란한 틈을 타 경찰관과 시민을 공격했다.
사진을 보면 청색과 검은색 상의를 입고 가방과 모자를 착용한 2명의 용의자는 폭탄테러 후 사망자가 발생한 경찰초소에 사람들이 몰리자, 인파 뒤에 숨어 상황을 지켜본다.
몰려든 사람들 앞에는 폭발로 부서진 건물 잔해와 함께 2구의 시신이 땅에 나뒹군다.
이런 상황을 말없이 지켜보며 현장 상황을 살피던 용의자들 가운데 검은색과 상의를 입고 붉은색 가방을 멘 1명은 갑자기 도로변에 있던 경찰관을 향해 발포한다.
총격에 놀란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리자 그는 경찰초소 앞에 몰려 있던 시민을 향해서도 총을 겨눈다.
1명의 시민이 총격을 받아 땅에 쓰러지고 다른 사람들은 놀라 도망친다.
청색 상의를 입고 흰색 가방을 멘 또 다른 용의자는 이때까지만 해도 왕복 6차선 도로 중앙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어 도로 한복판에 세워진 차량 뒤로 이동하고 나서 다른 경찰관의 복부를 쏴 쓰러뜨린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이날 공격으로 네덜란드인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