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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담보로 받는 연금 늘어난다…내수 활성화

이호건 기자

입력 : 2016.01.14 20:08|수정 : 2016.01.1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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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로 악화되는 가계 부채의 질적 구조를 개선하고, 노후 생활 안정을 위해 정부가 다양한 종류의 주택연금 제도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주택연금을 활성화해 안정적인 은퇴 생활을 돕고 내수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먼저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1살 황옥순 씨는 3년 전 지금 살고 있는 3억 7천만 원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주택연금에 가입했습니다.

매달 80만 원 넘는 돈이 연금으로 들어옵니다.

[황옥순/주택연금 가입자 :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평생 제가 살 수 있고, 평생 월급처럼 돈이 나오니까 삶이 윤택해지고.]

현재 이런 주택연금에 가입하려면 기존 담보대출금을 모두 갚아야 합니다.

기존 대출금을 갚을 목돈 마련이 힘들어 연금 가입이 힘든 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주택연금 가운데 일시에 받을 수 있는 인출금 한도를 현행 50%에서 4월부터 70%로 올려 기존 대출금을 갚도록 한 뒤, 나머지를 월별로 나눠 받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3억 원짜리 집을 담보로 7천500만 원을 대출받아 월 19만 원 정도의 이자를 내던 사람은 주택연금 일시 인출금으로 빚을 갚은 뒤, 60세부터 매월 연금으로 26만 원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4, 50대의 경우엔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주택연금 가입을 예약하면 금리를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저소득 노인층에 대해선 기존 주택연금보다 20%를 더 주는 우대형 상품도 내년에 출시되는데, 가입 조건은 대략 2억 5천만 원 이하의 주택을 소유하고 연소득이 2천350만 원 이하인 경우입니다.

[유일호/경제부총리 : 가계부채를 관리해 나가고, 빚 부담을 줄이는 주택연금상품도 개발하겠습니다.]

주택연금 가입이 늘 경우, 고령화 시대 노인들의 가처분 소득을 늘려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거라는 게 정부의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김승태,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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