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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유럽연합이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 다름 아닌 주류, 즉 술의 열량 표시제를 도입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 자체로도 열량이 높은 편이지만, 술이 간접적으로 체중 증가에 큰 영향을 준다는 분석입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알코올은 1g당 7Kcal의 열량을 발생시킵니다.
소주 1병은 343Kcal, 맥주 1캔은 140Kcal로, 소주는 1병, 맥주는 2캔만 마셔도 쌀밥 한 공기보다 많은 열량을 섭취하는 셈입니다.
술로 섭취한 열량은 체내 흡수가 빨라 에너지원으로 우선 소모되기 때문에, 술과 함께 먹는 안주의 열량은 대부분 그대로 축적됩니다.
또, 술이 공복감을 유발해 안주 등을 더 많이 먹게 하면서 체중 증가가 일어나는 겁니다.
술에 들어 있는 당류도 얼마나 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소주는 0.18g으로 비교적 적은 양이지만, 요즘 유행하는 과일 소주에는 인위적으로 당류를 첨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 과일 소주 1병에는 콜라 1캔과 맞먹는 평균 22g이 넘는 당류가 들어 있었습니다.
당류 역시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지방으로 전환돼 내장지방의 축적과 비만을 유발하게 됩니다.
지난 2010년 기준으로 우리 국민의 1인당 연간 술 소비량은 12.3ℓ로, 전 세계 평균 소비량의 2배에 가깝습니다.
소비자원은 주류에 포함된 당류 저감화와 함께 열량 표시 방안 마련 등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건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