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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9천억 원 대박' 美 역대 최고액 파워볼 복권 당첨자 나왔다

이상엽 기자

입력 : 2016.01.14 14:05|수정 : 2016.01.14 15:15


역대 최고 당첨금이 걸려 미국 전역에 '로또 광풍'을 몰고 온 파워볼 복권의 당첨자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ABC 뉴스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어젯밤 추첨한 로또 복권 파워볼의 1등 당첨 복권이 캘리포니아 주에서 팔렸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복권 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대박 행운을 거머쥔 1등 당첨 복권이 치노힐스 시의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팔렸다고 밝혔습니다.

치노힐스 시는 최근 총기 난사 사건으로 얼룩졌던 로스앤젤레스 동부 샌버너디노 카운티에 있는 도시입니다.

이번 추첨에서 1등 당첨금은 15억 8천600억 달러, 우리돈 약 1조 9천255억 원으로 미국 로또 복권 사상 역대 최고 금액입니다.

초대박 주인공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복권 당국은 "다른 주에서도 1등 당첨자가 나왔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두 번 추첨하는 파워볼은 지난해 11월 4일 이래 지난주 토요일까지 계속 1등 당첨자를 내지 못했습니다.

당시 4천만 달러 수준이었던 당첨금은 계속 이월되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미국과 국경을 맞댄 캐나다 시민들도 '로또 대박'을 노리고 건너오면서 1등 당첨금은 16억 달러에 육박했습니다.

파워볼 1등 당첨자는 당첨금을 29년간 연금으로 나눠 받거나 현금으로 한꺼번에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일시불로 받으면 당첨금은 좀 낮아져 이번 추첨에서는 9억3천만 달러를 받을 수 있습니다.

NBC 뉴스는 현금으로 일시 수령 시 세금을 제하고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5억 6천만 달러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추첨일의 경우 전체 숫자 조합의 85.8%에 해당하는 조합이 팔려나갔다고 복권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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