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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자율주행차 '사고 날 뻔한' 상황, 사람이 13차례 막아

윤창현 기자

입력 : 2016.01.14 09:45


구글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4개월간 시험운행하면서 사고가 날 뻔했으나 사람이 이를 방지한 사례가 13차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금까지 구글 자율주행차가 실제로 사고를 당한 경우는 11차례 있었으나 모두 상대편 차 운전자의 잘못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자동차국은 현지시간 어제(13일) 보쉬, 델파이, 구글, 닛산,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 폴크스바겐 등 7개 자동차 업체가 제출한 '자율주행 자동차 운행 중 자율주행 기능 해제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이 가운데 시험을 가장 많이 했고 가장 자세한 정보를 공개한 곳은 구글로, 2014년 9월부터 14개월간 자율주행차 49대로 약 68만 킬로미터 거리의 자율주행 시험을 시행하면서 341차례의 '자율주행 기능 해제' 사례를 겪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가운데 272회는 "자율주행 기술의 실패가 감지"돼 자동으로 경고음이 울리고 운전자가 운전을 맡도록 전환된 사례였습니다.

나머지 69회는 자율 주행차가 스스로 위험을 감지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미리 판단해서 수동운전으로 전환한 경우입니다.

구글은 센서 자료를 분석한 결과 69회 중 13회는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계속 자율주행 상태가 지속됐다면 자율주행차가 외부의 물체와 부딪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13건 중 3건은 다른 자동차의 잘못으로 사고가 날 뻔했던 경우였습니다.

닛산은 차 4대로 2천390 킬로미터를 주행하면서 106회 자율주행 기능 해제를 겪었다고 보고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는 2대가 2천797 킬로미터를 주행하면서 천31건의 자율주행 해제를 경험했습니다.

테슬라는 단 한 차례도 자율운전 기능 해제 사례가 없었다고 보고했으나 주행거리 등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