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사실상 완화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미 하원을 통과했다.
미국 하원은 이날 실시된 '이란 테러금융 투명화 법안' 표결에서 찬성 191명, 반대 106명으로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스티브 러셀(공화·오클라호마) 의원 등이 발의한 이 법안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때 의회의 검토를 거쳐야 하고, 제재를 해제하려면 대상자 또는 기관에 대한 대통령의 서면 보증을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공화당에서 주도하는 하원의 이번 표결은 지난해 이란 핵협상의 타결에 따라 미국 정부가 대이란 제재를 풀 가능성이 커졌고, 여기에 중동 걸프해역에서 활동하던 미 해군 소형선박 2척과 병사 10명이 이란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직후 이뤄졌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11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 법안을 거부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만약 거부된다면 이날 표결에서 찬성한 의원 수를 감안할 때 거부권을 뒤집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