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그리스의 최대 산업항만인 피레우스항의 운영권 매수에 나섰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원양운수집단이 3억~4억 유로를 투입해 그리스 최대 산업항구인 피레우스항 운영권 지분 51%를 취득하려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중국이 지중해의 요충인 피레우스항을 최종 인수해 손에 넣을 경우 "중국 시진칭 지도부가 추진하는 광역경제권구상인 '일대일로'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유럽에서 영향력 확대를 서두르고 있는 중국이 국제물류 통로 확보는 물론 유럽이나 아프리카에 대한 경제·군사적인 진출을 가속하려는 노림수가 있어 보입니다.
아테네 근교의 피레우스항은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그리스에서 최대입니다.
유럽 내에서도 굴지의 물류 거점인 항구입니다.
따라서 유럽에 동맹국이나 우호적인 해상거점을 갖고 있지 못한 중국이 눈독을 들여 왔습니다.
중국원양운수집단은 이번 투자로 중국 전역에서 발송하는 전자 및 섬유 제품을 집결해 유럽으로 운송하는 데 걸리는 기간을 7~10일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해군 보급기지로서의 활용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측에 과제도 많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이미 동남아시아에서는 중국 주도의 인프라 투자 안건이 많지만 조잡한 설계나 건설 지연 등이 적지 않습니다.
작년 말에는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이 정식 발족했지만, 중국이 자국에 유리하게 운영하려 할 경우 창설멤버로 참가한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의 반발을 부를 우려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