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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헤이룽장성 법원서 '구마 부적' 발견…"귀신 믿나" 여론 뭇매

입력 : 2016.01.13 11:34|수정 : 2016.01.13 16:21


중국 헤이룽장성의 한 법원에서 귀신을 쫓고 복을 비는 내용의 부적이 발견되면서 비판 여론이 들끓자 사법 당국이 긴급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헤이룽장성 상즈시 인민법원 옛 청사내 민간인 통로에 있는 벽돌벽 안에서 최근 구마 부적인 구사부 석판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인터넷에 확산하자 공산당이 미신을 믿느냐 등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이 보도했습니다.

문제의 검은색 광택이 나는 구사부 석판에는 '악귀를 쫓고 복을 내린다' '앞날이 풍부하다 , 액막이 물건' 등 중국 전통의 귀신을 쫓고 복을 비는 문구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상즈 법원은 지난 2011년 새 청사로 이전하면서 해당 옛 청사를 폐지했으나 누리꾼들의 분노는 그치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ID가 '저우이자 2012'인 누리꾼은 "그들은 공산당에 대한 믿음을 잃고 신과 악마에 의존하는 지경에 이르렀나"고 비아냥 됐습니다.

다른 누리꾼은 "법원이 민간인 출입 통로에 구마 부적을 감춰놓은 것은 민중을 귀신과 요괴로 간주하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주저우칸코라는 ID의 네티즌은 "관리들이 너무 미신적이다"면서 "법치에 의존해야 할 관리들이 부적이나 믿으니 한심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베이징의 언론인 주신신은 "이번 부적 발견은 공산당의 무신론이 빈 껍데기일뿐이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당에 대한 불신을 표시했습니다.

해당 구마 부적의 발견에 대해 상즈시 당국과 해당 법원은 논평을 거부했으나 시당 정법위위원회는 민중의 비난과 불만을 잠재우기위해 합동 태스크 포스를 구성하고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중국은 공산당 정권 수립 이후 미신을 엄격히 금지해왔으나 개혁·개방 결과 부유해지면서 권력층과 신흥 부유층을 중심으로 풍수, 미신 등의 풍조가 다시 일어 사회 문제화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