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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직구액 첫 감소…매년 두 자릿수 증가하다 '뒷걸음질'

김용태 기자

입력 : 2016.01.13 09:40


수년간 가파르게 증가하던 해외 직접구매, 이른바 직구 규모가 작년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수년 새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데다 국내 소비 진작책이 활발하게 집행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관세청의 '전자상거래물품 통관현황' 자료를 보면 작년 해외직구물품 수입액은 총 15억2천342만8천달러로 1년 전보다 약 1.4% 줄었습니다.

해외직구 금액이 감소한 것은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래 처음입니다.

2011년 72%를 늘어난 해외직구액은 이후에도 매년 47∼50%씩 증가했지만 작년에 추세가 반전됐습니다.

건수 기준으로도 비슷한 양상입니다.

작년에는 총 1천586만3천건이 직구로 수입돼 전년보다 2.1%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2011년 이후 연간 39∼57%씩 급증하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둔화한 것입니다.

관세청은 해외직구 상승세가 꺾인 첫 번째 이유로 환율 상승을 꼽았습니다.

해외직구는 미국에서 들여오는 수입품 비중이 전체 수입국 가운데 70%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작년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31.49원으로 2010년(1,156.26원)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작년에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K-세일데이 행사, 병행수입 활성화 등 내수 진작책이 효과를 거둔 영향도 있다는 것이 관세청의 분석입니다.

해외직구를 통해 구입한 의류 등 물건의 사이즈가 맞지 않을 경우 반품이 어려워 소비자 물만이 큰 점도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