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원숭이를 통해 인간의 내면과 감정을 살피는 전시가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내 신세계갤러리에서 개최되고 있다.
원숭이는 인간과 가장 흡사하지만 인간에 미치지 못하는 존재로서, 예술가들에게 감흥을 선사해 온 동물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16명의 작가가 원숭이를 타인과 소통을 꾀하는 주체, 고통을 공유하는 아바타, 추악한 인간성을 감추는 가면, 예술을 상징하는 도상 등으로 표현한 회화, 조각, 설치, 영상 작품 50여점이 선보인다.
또 원숭이 오브제 수집가인 추광철 씨가 모은 소장품 80여점도 볼 수 있다.
갤러리 측은 미술관과 박물관의 전신으로, 근세 유럽에서 아름답고 생소한 물건들로 채웠던 공간인 '호기심의 방'을 전시에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최대한 배제하고 관람객이 상상력을 동원해 내부를 돌아볼 수 있게 했다.
현재의 서울 신세계갤러리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전시로 오는 24일까지 계속된다.
이후 자리를 옮겨 이달 27일부터 2월 28일까지 부산 센텀시티에서 전시가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