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일) 오후 12시 반쯤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의 한 축산회사 양돈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이 화재로 2층짜리 돼지우리 1개 동 천6백 제곱미터가 전소 돼 2층에 있던 새끼돼지와 어미돼지 등 2천 4백여 마리가 죽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이 현재까지 5억 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도 소방안전본부는 양돈장 관계자가 소방서 집계보다 더 많은 4천5백여 마리가 있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오늘 2차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긴급 상황인 대응 1단계 수준을 발령하고 소방관·의용소방대 등 소방인력 140여 명과 소방차 16대, 굴착기 5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강풍으로 불이 계속 번져 화재 발생 5시간이나 지난 오후 6시쯤에야 완진에 성공했습니다.
서귀포소방서 관계자는 돼지우리가 우레탄 폼 등 가연성 물질로 돼 있어 불이 빠르게 확산했지만 내부가 복잡해 지붕을 제거하고서야 본격 진화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