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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벨기에, 다국적기업 불법 세금감면"…7억 유로 추징

정호선 기자

입력 : 2016.01.11 23:03


유럽연합(EU)이 역내 국가의 다국적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벨기에 정부가 자국에 진출한 다국적기업에 세금을 감면해준 것은 불법적인 국가보조금에 해당한다고 밝히고 벨기에 당국에 해당 기업으로부터 7억 유로, 약 9천180억원에 달하는 감면액을 추징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EU 집행위는 벨기에 세무당국이 AB 인베브와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 등 35개 다국적기업에 대해 선별적으로 세금 감면 혜택을 부여했다며 이는 EU의 경쟁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U는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네덜란드의 다국적기업 세금 감면을 조사한 데 이어 지난해 2월 벨기에 정부의 불법 세금감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다국적기업에 대한 통상적인 세금 감면 수준은 순익의 50% 수준이지만 벨기에에 진출한 일부 다국적기업의 경우 90%에 달하는 세금감면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U는 현재 23개 EU 회원국에 법인을 둔 다국적기업의 세금 계약 300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10월 스타벅스와 피아트에 각각 3천만 유로, 약 390억원에 달하는 불법적인 세금 혜택을 반환하라고 명령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