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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저유가 영향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 불가피"

이상엽 기자

입력 : 2016.01.11 17:39


러시아 경제가 올해도 국제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현지 유력 경제일간지 RBC가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해 마이너스 3.8%를 기록한 러시아의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올해도 마이너스 0.2%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국제 저유가와 높은 인플레율이 올해도 러시아 경제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는 것을 가로막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세계은행은 앞서 지난 6일 내놓은 '2016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러시아의 GDP 성장률을 마이너스 0.7%로 예상했습니다.

무엇보다 국제 저유가 추세가 재정 수입의 50%, 전체 수출의 70% 정도를 석유·가스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러시아 경제를 옥죄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소비자들의 수요 축소와 기업들의 투자 위축이 올해 러시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8%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높은 인플레율과 은행 대출 조건 악화, 실질 소득 및 예금 감소 등이 소비자들의 수요를 축소시키고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인원 감축, 투자 축소 등의 긴축 경영에 나설 것이란 전망입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말 경제위기가 바닥을 쳤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석유·가스 수출 수입이 유가 반등으로 회복되거나 서방이 대러 제재 해제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경제난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