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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가톨릭 소년 성가대서 40년간 학대·성폭력 기승"

최호원 기자

입력 : 2016.01.10 14:37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의 형이 30년간 이끌었던 독일의 소년 성가대에서 40년 동안 어린이 단원 200여 명이 학대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독일 남부의 레겐스부르거 돔스파첸 성가대 학대 사건 조사를 맡은 변호사 울리히 베버 씨는 "폭력과 고문, 성적 학대 행위가 생각보다 널리 퍼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베버 변호사는 1953년부터 1992년까지 40년간 성가대와 부속 기숙학교의 모든 저학년 학생이 육체적 괴롭힘을 당했다며, 기숙학교의 저학년 책임자였던 요한 마이어가 폭력과 학대를 주도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사건을 조사해 온 베버 변호사는 학대를 당한 231명 중 최소 40명은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1987년 학대 문제가 제기됐지만 마이어가 경질되거나 다른 어떤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고, 마이어는 1992년 은퇴한 이듬해 사망했습니다.

975년 설립된 이 성가대는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형인 게오르그 라칭거 신부가 1964년부터 30년 동안 이끌어왔습니다.

베버 변호사는 라칭거 신부가 성가대에서 벌어진 학대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추정된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