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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핵미사일 탑재 美 전략 폭격기 'B-52' 한반도 도착

입력 : 2016.01.10 15:30|수정 : 2016.01.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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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 폭격기 B-52가 오늘(10일) 오전 앤더슨 기지를 출발해 정오쯤 오산기지 상공에 도착했습니다.

B-52는 오산기지 상공에서 우리 공군 F-15K 2대와 주한 미 공군 F-16 2대 등 4대의 전투기 호위를 받으면서 저공 비행으로 오산 상공을 지나갔습니다.

B-52의 한반도 전개는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에 이은 2단계 군사조치입니다.
한미는 무력시위 차원에서 단계별 군사 조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일 미 해군 요코스카 기지에 있는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배수량 10만4천톤급)와 오하이오급(배수량 1만8천톤급) 핵잠수함, 오키나와에 있는 F-22 스텔스 전투기(랩터) 등이 단계별로 전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52는 길이 48미터, 너비 56.4미터, 무게 221.35톤에 최대 항속거리가 1만6천킬로미터에 이르며 최대 31톤의 폭탄을 싣고 6천400킬로미터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폭격한 후 돌아올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입니다.

땅 깊숙이 파고들어 지하동굴을 파괴하는 폭탄인 '벙커버스터'를 탑재해 전시에 지하시설에 있는 북한 지도부를 타격할 수 있습니다.

최대 상승고도는 5만5천피트(약 16.8킬로미터)로, 고고도 침투가 가능하며 2천파운드(약 907킬로그램)의 재래식 폭탄 35발과 순항미사일 12발 등과 사거리 200킬로미터의 공대지 핵미사일과 2천500∼3천킬로미터의 공중발사 순항미사일도 탑재됩니다.

기획 : 김수영, 편집 : 김인선
(SBS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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