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왜 엄마 때려"…11살 아들이 아버지 살해

전병남 기자

입력 : 2016.01.10 07:40

동영상

<앵커>

11살짜리 아들이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서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오랫동안 지속된 아버지의 가정 폭력이 부른 참사로 보입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차가 아파트 단지로 급히 들어갑니다.

소방차까지 출동하고, 잠시 뒤 한 50대 남성이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지난 7일 밤 경기도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11살 A군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A군의 아버지가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A군의 아버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3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집에 늦게 들어왔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하는 장면을 지켜보던 A군이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와 아버지를 찔렀다는 진술을 경찰은 확보한 상태입니다.

[동네 주민 : 자는데, 우는 소리가 여자가 막 소리 지르고 우는 소리가 많이 들렸어요.]

숨진 A군의 아버지는 평소에도 부인과 아들을 수시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네 주민 : 친구하고 밥 먹고 늦게 들어갔는데 그 다음 날인가, 얼굴이 멍이 들었나 많이 부었었어요. (남편한테) 맞았어, 이러더라고요.]

A군은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적인 책임이 면제되는 만 14살 이하의 형사 미성년자여서 현재 어머니가 보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군과 어머니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