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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킷 브레이커 잠정 중단…증시 반전 상승세

김흥수 기자

입력 : 2016.01.08 12:48|수정 : 2016.01.0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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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주가가 급변동할 때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 브레이커 제도를 오늘(8일)부터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개장 29분 만에 조기 폐장했던 중국 증시는 오늘 급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시장안정을 위해 서킷 브레이커 제도 시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하이, 선전 증권거래소와 금융선물거래소 등 중국 3대 거래소는 제도 도입 나흘만인 오늘부터 서킷 브레이커를 잠정 중단합니다.

주가가 급변동할 때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는 지난 4일과 어제 폭락장 속에 각각 두 차례씩 발동돼 투자자들에게 패닉 사태를 불러일으켰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대변인은 "서킷 브레이커 제도가 시장에 긍정적 효과보다는 부정적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서킷 브레이커 발동 기준을 상향 조정하거나 하루 변동 폭 제한을 올리는 등 주식거래 체제의 개혁 작업을 선행한 뒤 재도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중국 증시는 아직 널뛰기 장세이긴 하지만 반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2%, 선전 성분지수도 2.31% 오른 채 개장해 전반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는 어제 7% 넘게 폭락하며 서킷 브레이커 발동과 함께 개장 29분 만에 하루 거래를 완전히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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