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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검찰, 이스탄불 공항 폭발사건 '박격포 공격' 확인

입력 : 2016.01.07 23:26


터키 이스탄불 사비하교크첸 공항에서 지난달 발생한 폭발 사건의 원인이 박격포 공격으로 확인됐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탄불 검찰청은 이날 수사 결과 사비하교크첸 공항에서 2㎞ 정도 떨어진 숲에서 발사한 박격포 4발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새벽 2시께 이 공항 주기장에 폭발 사고가 일어나 터키 저가 항공사인 페가수스항공 소속 기내 청소원 1명이 숨지고 항공기 5대가 폭발물의 파편에 손상됐다.

일부 언론은 당시 주기장에서 발견된 포탄 사진과 군과 경찰이 공항 인근 숲을 수색했다는 점 등을 들어 박격포 테러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터키의 쿠르드족 테러 조직인 '쿠르드자유매파'(TAK)는 지난달 26일 성명을 내고 "파시스트들이 쿠르드 도시를 파괴한 공격에 대응한 것"이라며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TAK는 당시 성명에서 "이제부터 (집권당인) 정의개발당과 부역자들은 파시스트 정권에서 편안하게 살 수 없을 것이다. 이제부터 우리는 터키에 운항하는 국제 항공편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고 위협했다.

중동 전문매체인 알모니터의 메틴 규르잔 칼럼니스트는 최근 칼럼에서 TAK는 2003년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 지도자들인 제밀 바이윽과 두란 칼칸, 무스타파 카라수 등이 조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TAK가 통상적 수법인 폭발물 대신 박격포로 공항을 공격한 것은 항공 안전을 위협할 수 있음을 과시하고, 군이 동부 시가지에서 탱크를 사용하는 것처럼 TAK도 서부에서 민간인을 살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PKK는 1978년 쿠르드족 분리독립을 위해 결성된 조직으로 터키와 유럽연합(EU), 미국 등은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

PKK는 휴전 선언 2년 만인 지난해 7월 말부터 무장항쟁을 재개해 최근까지 군경 200여 명이 사망했으며, 군은 이라크 북부 등지의 PKK 기지 공습 등으로 3천100여 명을 사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