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7일 새해들어 두 번째로 거래 중단 사태를 맞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 다양한 인물을 소재로 '패닉 증시'를 조롱하는 이색 패러디물이 잇따라 등장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한 누리꾼은 김 제1위원장이 중국의 서킷 브레이커에 관한 뉴스가 방송되는 TV를 가리키는 부하들에 둘러싸인 채 중국의 주식거래 중단을 축하하는 사진을 인터넷에 게시했습니다.
김 제1 위원장을 등장시켜 최근 국제사회에 파문을 불러일으킨 북한의 '수소탄 실험'이 아니라 중국 증시의 거래 중단 사태를 희화한 셈입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덩샤오핑의 사진과 함께"자본주의가 주식시장을 가질 수 있으며 사회주의도 가질 수 있다. 결연히 시험해보고 좋지 않으면 폐쇄할 수 있다"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이 표현은 덩샤오핑의 발언을 담은 책에서 발췌한 것이라고 신문이 전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 자녀 정책이 지난 1일부터 폐지된 만큼 서킷 브레이커가 국가 정책과 정기적인 행사가 돼야 한다며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면 주가를 보면서 하루를 보내는 노인들이 요리와 집안일을 하고 자녀나 손자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일부는 인터넷에 게시한 글에서 "증권업계에서 일하는 것이 어느 업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며 "주가 상승기에 많은 돈을 벌 수 있고 하락기에는 (거래 중단으로) 일찍 퇴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증권업계에서 일하면 15분간 근무한 뒤 나머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다는 글도 인터넷에 올라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