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한일 정부가 지난달 28일 위안부 문제를 타결한 데 대해 "피해자를 배제한 채 이뤄진 이번 합의는 역사적 과오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NCCK 여성위원회는 7일 입장문을 내고 "일본의 법적 배상을 통한 피해자의 인권 회복, 공식 사죄를 통한 진정한 화해의 과정이 중요함을 밝힌다"면서 "피해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부터 화해는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20여년간 외친 진상 규명, 전범자 처벌, 역사교과서 기록, 추모비와 사료관 건립 등의 주장은 무참히 짓밟혔다"며 "피해 당사자들의 인권유린이 다시금 일어나지 않도록 공식적인 (사죄)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NCCK는 또 "일본 정부의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과 이에 따른 법적, 역사적 책임을 명백히 하는 것이 용서의 전제조건"이라면서 "한일 정부가 앞장서서 과거의 과오를 씻기 위해 진정한 정의와 평화를 추구할 것"을 촉구했다.
NCCK는 이번 합의의 부당함을 연대 관계에 있는 세계교회협의회(WCC) 등에 알리고 좌담회를 열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