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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익 보호 대전환"…FBI, 살인사건처럼 동물학대 관리한다

이상엽 기자

입력 : 2016.01.07 16:44


미국 연방수사국이 올해부터 살인사건과 마찬가지로 동물학대를 주요 범죄로 간주하고 관련 자료를 취합한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FBI는 고의적이거나 의도적으로, 무모하게 동물을 죽이거나 고문, 괴롭힘, 유기, 중독 등의 행위를 가하는 것을 '동물학대'로 정의했습니다.

동물학대 범죄 유형은 단순 및 중대 태만, 의도적 학대 및 고문, 조직적 학대, 성적 학대 등 4가지로 분류됩니다.

미국의 일선 경찰들은 앞으로 FBI의 이런 기준에 맞춰 전국사건보고시스템에 동물학대 관련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동물학대 자료는 '기타' 항목으로 분류돼 취합되는 바람에 정보의 정확성이 떨어지고 제대로 관리되지 못했습니다.

동물학대 자료가 다른 범죄처럼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것은 심리학자에서 동물보호 운동가로 변신한 메리 루 란도르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입니다.

비영리 동물복지연구소에서 선임 자문가로 활동 중인 란도르는 투견이나 닭싸움조차 별도의 범죄항목으로 분류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최근 1년여간의 끈질긴 로비 끝에 이런 조치를 이끌어냈습니다.

란도르는 "우리는 동물들도 고통을 겪는다는 사실과 동물들의 고통 감내 능력을 알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국가는 창조물들이 서로 의존해야 함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